8일(현지시각) 중국 비등점에 따르면, 지난 7일 제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하이난성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하이난성의 79개 변전소가 운영이 중단됐고 성 전체 3분의 1 가구가 단전 피해를 입었다.
영상을 보면 태풍으로 단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테이블 위에 임시 충전소를 만들었다. 발전기에 멀티탭 여러 개를 문어발식으로 연결하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멀티탭에 꽂아 사용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테이블 주변에 서서 충전이 다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한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이 충전이 다 된 듯 멀티탭에 연결한 충전기를 빼고 휴대폰을 가져갔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이날 전압이 손실된 30개의 변전소에 대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으며 단전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규모 인프라 시설 파괴로 하이난성 성도 하이커우와 원창 2개 도시엔 600억 위안(약 11조311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