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망' 장애 재발 막는다…노후장비 교체에 1186억 투자

기사등록 2024/09/08 12:00:00 최종수정 2024/09/08 13:46:52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년 예산안 5559억 편성

이 중 1186억 노후장비 교체 등 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가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해 11월17일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2023.11.1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행정 전산망 장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 노후 장비 교체에 1186억원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범정부 정보 자원의 효율적 구축과 안정적 운영·관리 등을 위해 2025년 예산안에 이러한 장애 예방 예산을 포함한 총 5559억원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5184억원) 대비 375억원(7.2%) 증가한 규모다. 센터 완공으로 사업이 축소되는 대구·공주 센터 예산을 제외하면 679억원(14.2%)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내년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예산안은 행정 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 1186억원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래돼 장애 발생 위험도가 높은 노후 장비 교체 예산은 1096억원으로, 올해 대비 251억원(30%)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등급 대국민 행정 서비스 중심으로 사용 기간이 지나 장애 발생 비율이 높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교체에 981억원이 반영됐다.

또 장애 발생 시 모든 행정·공공 기관에 영향이 있거나 다수의 대국민 행정 서비스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 정보통신망 네트워크 장비 등 공통 장비 교체에 115억원을 편성했다.

노후 장비 교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범정부 장애 관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60억원도 새로 반영했다. 아울러 장애 발생 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해 30억원을 편성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내년도 예산안 행정 전산망 개선 종합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에 중점 투입해 국민이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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