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삼척시는 미래 무형유산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 학술대회를 오는 10일 오후 2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강원특별자치도·삼척시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대학교(삼척) 주관으로 열린다.
학술대회는 ‘2024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된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 조사·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너와·굴피를 채취해 지붕을 잇는 기술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삼척지역에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우리 조상의 슬기가 오롯이 녹아있는 전통시대 건축기술이다.
너와집과 굴피집은 지역의 생활 모습과 지역적 특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학술자료로 가치가 높다.
현재까지 너와집과 굴피집에 대한 건축적 조사·연구 등 주거 형태에 관한 성과는 있었으나,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에 관한 기술과 기능에 관한 연구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강원대 교수, 삼척너와굴피보존회 연구원 등이 참여해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현재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너와·굴피 채취 및 잇기 기술에 대한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과 관심 제고 및 전승 기반 마련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전통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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