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레베카 쳅테게이, 전신 80% 화상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
훈련위해 구입 땅 문제로 파트너와 갈등…사고 당일도 다투는 소리 들려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우간다의 여자 마라토너 레베카 쳅테게이(33)가 지난 1일 파트너의 공격으로 전신 80%에 화상을 입은 후 치료를 받던 케냐 병원에서 나흘 만인 5일 결국 사망했다.
그녀는 파리 올림픽에서 완주했으며, 44위에 올랐었다. 쳅테게이는 우간다 선수이지만 케냐에 거주하며 훈련하고 있었다.
병원 대변인 오웬 메나흐는 이날 그녀의 죽음을 확인했다. 쳅테게이는 엘도레트시 '모이 티칭 & 레퍼랄' 치료받고 있었다.
트랜스 은조이아 카운티의 예레미야 올레 코시옴 경찰서장은 지난 2일 쳅테게이의 파트너 딕슨 은디에마가 휘발유를 산 뒤 쳅테게이에게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밝혔었다. 엔디에마도 화상을 입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쳅테게이의 부모는 딸이 훈련센터가 있는 트랜스 은조이아 카운티의 땅을 사들였으며, 사들인 땅에 집을 짓고 엔디에마와 함께 거주했지만, 문제로 엔디에마와 자주 다투었다고 말했다.
쳅테게이가 화상을 입던 날에도 그녀와 엔디에마가 거주하던 집에서 다투즌 소리가 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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