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환경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 현황 점검

기사등록 2024/09/05 14:00:00

내장산국립공원서 제6차 정책협의회 회의

고양 개발제한구역 환경 2026년까지 복원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5일 전북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제6차 국토-환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 등 전략적 협업과제를 점검했다.

국토-환경 정책협의회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양 부처는 이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조성 등 5대 전략적 협업 과제 세부이행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중간평가했다.

양 부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국가산단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7월 평가전담반을 꾸려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산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 핵심생태축 자연환경 복원 관련해서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면 일원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양 부처는 2026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의 5대 전략적 협업과제로는 ▲국토-환경계획 통합관리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화호 지속가능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있으며 모두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이날 국토안전관리원과 국립공원공단이 협업 중인 내장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녹색건축물 전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산하기관 간 협업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국토안전관리원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탐방안내소, 교량 등 공원시설에 대한 친환경 건축을 확대하고 탐방객 안전 강화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그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 부처의 차이점을 해소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는데 이번 회의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협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산하기관 간 협업 과제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와 국토부 간 전략적 인사 교류 이후 환경영향평가 효율화 등 구체적인 협업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면서 "양 부처 간 전략적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의 전략적 협업 기조를 산하기관 등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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