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배재대학교가 재학생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 눈길을 끌고있다.

3일 대학에 따르면  재학 중 2회로 제한했던 전과 신청횟수 규정을 폐지했다.

앞서 지난 2022학년도부터는 전과 허용 인원 제한을 폐지하고 4학년도 전과가 가능하도록 학년도 제한을 풀어줬다. 그 결과 직전 학기 대비 전과 신청자는 약 2.5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1학년도 전과 신청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일부 개정, 신청자가 직전 학기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늘면서 전공 재선택이 활발해졌다.

배재대는 이번에 재학생 의견을 수용, 전과 횟수 제한도 폐지, 무제한 전과가 가능해졌다.

재학생은 한 학기 수강 후 본인이 원하는 전공으로 얼마든지 변경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단 유아교육과와 간호학과, 5년제 건축학과는 제외된다.

예를 들어 일본 IT업계 취업을 목표로 한 재학생이 2년간(4학기) 일본학과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 등을 습득한 뒤 소프트웨어공학부로 적을 옮겨 컴퓨터공학을 익히고 이후 드론로봇공학과로 재차 전공을 변경,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학사제도 개편은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진 학생들은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예체능계열을 가리지 않고 학과를 넘나들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고 꿈을 펼칠 수 있다.

박현민 배재대 교무처장은 “전과 제한 폐지는 학생 개인별 적성을 고려한 조치로 문·이과 통합전형 등 대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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