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 디카시집 '에덴의 동쪽' 출간

기사등록 2024/08/29 18:05:46
[창원=뉴시스]창신대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 디카시집 '에덴의 동쪽' 출간.2024.08.29.(사진=창신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창신대학교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은 디카시 발원 20주년을 맞아 도서출판 작가에서 최근 4번째 디카시집 '에덴의 동쪽'을 출간했다.

29일 창신대에 따르면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은 2004년 창신대 재직 중 디카시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 유형을 주도했다.

디카시(digital camera詩)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 디카시 공모전이 점점 더 늘고, 해외에서도 디카시 선풍이 일어나고 있으며, 시인들도 줄지어 디카시집들을 출판하고 있다.

또한 디카시에 관한 학술논문과 학위논문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관광부 주관 부서에서 ‘디카시 창작지도사(1급-4급)’ 자격증(한국디카시인협회 발행)을 법적으로 공인하기에 이르렀다.

이상옥 문덕수문학과장이 이번에 보여준 첫 번째 전략은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 기술의 활용이다.

이상옥 관장은 디카시의 좁은 공간에 이미 풍성한 의미로 가득한 타자의 텍스트를 끌어들여 자기 텍스트의 의미를 순식간에 증폭한다.

또 하나의 전략은 침묵의 공간과 그로 인한 여백의 미학이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장르인 디카시도 침묵의 미학을 중시한다.

창신대학교 이원근 총장은 "창신대에서 시작된 디카시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고 한국을 넘어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K-리터러처 글로벌 문화텐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의 디카시집 출간을 계기로 창신대에서도 디카시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 시인은 1989년 월간 시문학에 등단해 현재 창신대 명예교수·문덕수문학관장, 경남정보대 특임교수,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 국경없는디카시인회 대표. 계간 '디카시' 발행인을 맡고 있다.

시문학상, 유심작품상, 경남문학상, 산해원문화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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