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회생절차개시 신청…'티메프' 여파(종합)

기사등록 2024/08/28 14:03:21 최종수정 2024/08/28 18:00:52

티메프·인터파크커머스 이어 4번째 신청

법원, 자산·채권 동결…강제집행 등 금지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불가로 '휴지조각'

내달 대표자 심문 진행 뒤 추후 절차 진행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도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했다.  사진은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 간담회에서 환불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4.08.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법원장 안병욱)는 이날 오전 해피머니아이엔씨 측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이란 채무자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이며 포괄적 금지 명령이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강제집행 등의 금지를 명령하는 것이다.

법원은 전날 해피머니아이엔씨로부터 회생절차 개시와 자율적인 구조조정(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했는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큐텐발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이후 네 번째다. 현재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메프' 사태가 터진 이후 사용이 불가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상태다.

재판부는 오는 9월3일 해피머니아이엔씨의 대표자 심문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 뒤 ARS 프로그램 지원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측은 4개 사건 모두 안병욱 회생법원장이 재판장으로 있는 회생1부와 2부에 각각 배당했다. 법원은 중요사건 내지 부채 3000억원 이상 사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같은 법원 회생2부는 지난 2일 티메프의 ARS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채권자 협의회 측과 논의를 위해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한 달간 보류했다. 또, 티메프의 정상화 방안 등을 확인하고 감독할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위촉을 허가했다.

위촉된 CRO는 오는 30일 진행 예정인 제2회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티메프 측의 재산 및 영업상황과 자구계획에 관한 진행 과정 등을 법원 및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또 지난 23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서도 ARS를 지원하기로 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한 달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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