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경북경찰과 '청소년 도박 근절' 나섰다

기사등록 2024/08/28 11:37:53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제덕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 16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4.08.04. bluesoda@newsis.com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경찰청은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 선수와 함께 청소년 도박 예방 영상을 제작하고 도박범죄 근절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 선수는 현재 예천군청 소속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2관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양궁선수로 활약 중이다.

김 선수는 평소부터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었으며 파리올림픽 이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청소년 도박 근절 영상 출연을 결정했다.

이 숏폼 영상은 55초 분량과 49초 분량의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김 선수는 영상에서 '도박은 스포츠가 아닌 범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올바른 목표를 선택했기 때문, 청소년 여러분도 도박의 유혹에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라는 도박 근절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북경찰청은 이 영상을 경찰청 유튜브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홍보하고 각 학교 홈페이지와 유관기관, 지역별 SNS에도 게재하는 등 청소년 도박 근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선수는 "이번 캠페인이 항상 따뜻한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는 고향 경북도민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도박이라는 순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경북의 든든한 미래가 돼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철문 청장은 "김 선수가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국가대표로서 그 책임을 다한 것처럼 경북경찰도 도박과 같은 각종 민생침해 범죄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며 책임을 다하겠다"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도박을 중독성 범죄로 규정하고 중독성 범죄 근절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조직폭력배 운영 불법 홀덤펍 단속 및 전국 성인PC방 1700억원 규모 도박게임 제공 피의자 검거 등 도박사범 총 605명을 검거, 6명을 구속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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