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신시웨이·핀텔 '上'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이날 오전 9시2분 29.91% 오른 2975원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빛소프트는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를 감지하는 인공지능 딥페이크 대응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관련 기술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오전 9시14분에는 데이터 보안전문 기업 신시웨이가, 9시24분에는 AI영상분석 솔루션 기업 핀텔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전 10시11분 현재 디지캠(20.24%), 한싹(17.42%), 샌즈랩(14.21%), 벨로크(10.16%), 모니터랩(8.68%), 시큐센(7.43%) 등도 강세다.
정보 보안 관련주들은 27일에도 줄줄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씨유박스와 한빛소프트, 샌즈랩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텔레그램에는 초·중·고·대학이나 '지능방'(지인능욕방)', '겹지인방' 등의 이름을 단 딥페이크 합성 채널이 우후죽순 생겼다. 경찰은 22만여 명이 참여하는 불법합성물 제작 텔레그램 채널을 내사 중이며, 40만명 참여 유사 텔레그램 채널도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피해학교 지도'가 공유되고, SNS에 올려진 사진을 내리는 등 자구책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상 개인정보를 삭제해주는 '디지털 장의사'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경찰은 내년 3월 말까지 대대적 특별 단속에 나선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내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사회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방지 대책과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경기도는 카드뉴스 형식의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초기 대응지침'을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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