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하남시청 방문 원안 촉구 항의서한 전달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하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신설역사 위치를 놓고 수혜지역과 비수혜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에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이 하남시의회에 접수됐다.
2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1~8단지 입주자 대표회장들은 지난 25일 하남시를 방문해 이현재 하남시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갖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원안 이행 촉구하는 항의서한를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를 전달하며 “9호선 944정거장(신미사역) 위치로 발표된 4·7·8단지 사거리는 타 교통과의 환승 편의와 공사비 및 운영비를 고려해 결정된 가장 합리적인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주민들의 정거장 위치 재검토 요청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지금은 9호선 조기 착공과 일반·급행열차 동시 운행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현재 미사동 구산성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대안 중 하나인 구산성지에 944정거장을 설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증대 등 파급효과가 월등함에도 추가 공사비 때문에 944정거장이 신미사역으로 결정됐다며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944정거장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 1만여명의 서명부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에도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광연 의장은 “9호선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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