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일명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충북 충주의 고등학생 2명이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 등의 반포) 혐의로 모 고등학교 A(18)군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해 10월 같은 학교 여학생의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작한 음란물을 친구들과 돌려본 뒤 삭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퍼지고 있는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디지털 포렌식 실시하는 등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음란물을 돌려본 학생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피해 학생이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학폭위 전담조사관 면담을 여는 등 심의 절차를 거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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