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적 통화정책 시장에 선 반영"
삼성전자 주가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6% 내린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0.51%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 반전했다.
SK하이닉스 역시 3.18% 하락한 17만9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다만 조정 시기나 인하폭 등 정확한 지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고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위험투자 심리가 커지며 엔비디아(4.6%), 테슬라(4.6%) 등도 올랐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이미 완화적 통화정책은 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이고, 단기적으로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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