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스웨덴 법인 설립 이후 이달 신차 출격
유럽 인기 모델 투싼 신차로 판매량 증가 기대
현대차는 지난달 1일 스웨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유럽 인기 모델인 투싼 신차를 내놓으며 스웨덴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유럽 내 주요 판매 국가인 영국, 스페인 등을 비롯해 스웨덴에서도 투싼 신차를 출시한 만큼, 유럽 시장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스웨덴 법인은 투싼 부분 변경 모델 가격을 공개하고 23일(현지시각)부터 주문을 받고 있다. 투싼 부분 변경 모델 가격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36만9920크로나(약 4800만원)에서 시작한다.
현대차는 올 들어 스웨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스웨덴 고객에게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1일 스웨덴 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대 비라르 임포트 AB'가 스웨덴에서 현대차 수입·판매를 맡았는데,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직영 대리점 운영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스웨덴 법인 설립으로 스웨덴 고객들이 현대차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욱 투명한 가격 정책을 통해 스웨덴 고객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스웨덴 법인 설립에 이어 이달부터 투싼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현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투싼 부분 변경 모델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호평이 잇따른 기존 외관 디자인을 계승·발전시켰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투싼은 2004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20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현대차 유럽 생산기지 체코법인의 1~7월 출고대수(20만1028대)의 68.67%는 투싼(13만804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 국가에서 투싼 신차를 출시했고, 최근 스웨덴에서도 투싼 신차를 선보였다"며 "올 가을 투싼 유럽 출시 20주년 특별 에디션도 출고할 예정으로 유럽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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