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 인력업체 승합차, 정원 초과…신호 위반 사고

기사등록 2024/08/25 18:01:27 최종수정 2024/08/25 18:50:52

버스 충돌 후 전복…5명 사망·9명 부상

11인승 정원에 12명 탑승해 정원 초과

신호 위반 상태 교차로 진입하다 사고

[안산=뉴시스]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24일 경기 안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버스와 충돌 후 전복돼 5명의 사망자를 냈던 승합차는 사고 당시 정원보다 많은 승차인원을 태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다른 방면에서 교차로로 진입 중이던 통근버스와 충돌한 스타렉스 차량이 11인승인 것을 파악했다.

사고 당시 해당 승합차에는 총 12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인근 인력업체 소속이었다. 사망자들은 일용직 근로자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새벽에 작업현장으로 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다수 증거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해당 승합차가 신호를 위반한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합차 운전자를 1차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사고와 수집한 증거물과 해당 운전자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추가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 초과 부분과 관련해선 사고가 났을 경우 범칙금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처벌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5시45분께 안산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직진 방향으로 교차로를 건너가던 중 다른 교차로 방면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한 뒤 반대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전복됐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도 부상을 입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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