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상승한 5634.6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주목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파월 의장이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9월 FOMC에서 피벗(긴축정책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전했고, 조정 시기나 인하폭 등 정확한 지표를 제시하진 않았다.
시장은 연준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바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은 ‘주기가 바뀠다’고 보고 있다”면서 “180도 선회한 것은 아니지만 완화로 우회전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계 대형투자은행 UBS는 파월 의장 발언 직후 연준이 올해 나머지 3번의 FOMC에서 모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 기대로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4.59%, 4.55% 올랐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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