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 10명 중 9명, 과학고 설립 필요"

기사등록 2024/08/23 11:21:48

시민 대상 '과학고 유치' 설문조사 결과 공개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사진 오른쪽)이 22일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4.08.23.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민 10명 중 9명이 안산시에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14~20일 '안산시 과학고 설립 관련 지역사회 인식'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1343명 가운데 89.9%인 1207명이 '안산시에 과학고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안산시청 누리집에서 진행 ▲설문 참여자 정보 ▲안산시 내 과학고 설립 필요성 여부에 대한 의견 ▲과학고 설립 방법 등 총 12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설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시민이 615명(45.8%), '그렇다'라고 답한 시민이 592명(44%)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89.9%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를 선택한 시민은 118명(8.8%), '매우 그렇지 않다'를 선택한 시민은 18명(1.3%)이었다.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체 복수응답자의 27.5%인 569명이 '안산 사이언스밸리 등 과학 분야 인프라와 과학고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 효과(432명,20.9%) ▲교육인프라 개선 효과(727명,20.6%)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407명,19.6%)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서남부에 소재한 안산시에 설립 필요(233명,11.2%) ▲기타(4명,0.2%) 등의 순이었다.

과학고 설립의 적절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고등학교를 전환하자고 답한 시민이 816명(60.8%), 새로 신설하자고 답한 시민이 527명(39.2%)이었다.

안산시는 전날 안산지역 과학고 설립을 위해 이민근 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와 중간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관계자 심층 인터뷰,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방안 검토 등을 통해 경기도내에서 과학고 설립 최적지는 안산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차원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 과학고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산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해 올해 ▲안산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안산 유치 업무협약’ 체결(6월13일) ▲경기도교육감에 ‘과학고 유치 제안서’ 공식 전달(6월18일) ▲안산시-안산교육지원청-공립 일반고 간담회(6월25일)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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