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이 이날 오전 9시께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를 받았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에어매트를 정상적으로 설치했지만 객실 창문이 작아 투숙객이 탈출해 떨어지는 과정에서 매트 가장자리로 떨어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매트가 뒤집히지 않도록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으냐"는 이 장관의 질문에 조선호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소방당국의 보고를 받은 뒤 호텔 내부 화재현장을 10분가량 살펴봤다.
호텔 내부 화재 현장을 확인을 마친 뒤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소방·경찰 등과 함께 철저히 원인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텔 화재사고 개요 및 유가족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7시39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전날 밤 10시26분께 완진됐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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