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선수단 등 초청 만찬
"역대 최고 성적…양궁 올림픽 10연패 역사"
"올여름, 열대야에도 선수들 있어 행복했다"
선수단, 지도자·조리사·순찰 경찰 등 참석
선수·지도자 전원에 국민 감사 메달 수여
'모두의 영웅' 문구…스포츠 전설들이 걸어줘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선수단 환영 및 격려 행사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축하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 등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대기록도 많이 세웠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메달을 따지는 못한 선수들도 우리 국민들에 큰 감동을 선물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 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선수 가족, 지도자 뿐 아니라 경기단체 관계자들, 국가대표 선수촌 지원들, 파리 현지 선수단 식단 조리사,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들, 현지 합동 순찰 경찰관 등 파리 올림픽을 전후방에서 지원한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함께했다.
국민감사 메달은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 위한 취지다.
올림픽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참가 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수여됐다.
국민 감사 메달은 파리 올림픽 메달(지름 8.5cm)보다 더 큰 사이즈로(9cm) 제작됐으며 앞면에는 'Team Korea'를, 뒷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문구 역시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메달 수여는 대통령 부부와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써온 '스포츠 전설'들이 함께했다.
대통령 부부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복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여자 근대 5종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성승민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줬다.
1984 LA올림픽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는 올림픽 남자유도 최중량급에서 36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종 선수에게 메달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가 마술사 이은결과 함께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술 공연에서 대통령 부부를 위해 선수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 등장했고, 대통령 부부는 이를 받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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