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對중국 관계 미국 국민이 우려해야"
美민주 반발…"트럼프 도우려는 것"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 감독위는 16일(현지시각) 월즈 주지사를 상대로 중국 공산당(CCP) 단체 및 당국자와의 지속적인 관계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를 이끄는 제임스 코머 주지사는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소환을 보내 월즈 주지사와 CCP 관련 단체 및 당국자 간의 대화 및 문서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CCP가 미국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펼치는 작전 등과 관련, FBI가 월즈 주지사에게 경고 또는 조언한 내용이 있는지 관련 정보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코머 위원장은 "CCP는 선출직 공무원을 포함한 미국인의 삶 전반을 노린 영향력·침투 작전을 통해 미국을 파괴하려 해 왔다"라며 "월즈 주지사에 관해 깊이 우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월즈 주지사가 중국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며 "수십 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고, CCP에 헌신하는 중국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교사 시절이던 1993년 얼라이언스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중국 여행을 기획했는데, 당시 여행 비용은 중국 정부가 지원했다고 한다.
이후 1994년에는 매년 학생들의 중국 방문을 기획하는 '에듀케이셔널 트레블 어드벤처스'라는 회사를 차렸다고 코머 위원장 측이 보도자료로 밝혔다.
월즈 주지사의 중국 방문 횟수는 30여 차례에 달한다고 한다. 코머 위원장은 "미국 국민은 월즈 주지사와 중국이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즈 주지사 측은 반박한다. 그의 대변인인 테디 챈은 성명을 내고 "월즈 주지사는 자신의 커리어 전반에 걸쳐 CCP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라고 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도 성명을 통해 "코머 위원장은 의회에서 자신의 진정한 우선순위가 도널드 트럼프를 돕는 것이라는 점을 미국 국민에게 보여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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