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2분기 영업익 161억, 전년比 684%↑…"금 매출 호조"

기사등록 2024/08/16 09:44:39

매출 96% 증가한 1조2598억원, 순익 흑자 전환

"웹3 금 거래 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 상승"

아이티센CI(사진=아이티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아이티센이 최근 국제 금 시세·거래 증가에 따른 금 관련 매출 호조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티센은 2분기 매출 1조2598억원, 영업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은 96%, 68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했다.

아이티센 측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기감 등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조1705억원, 영업익 19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74%, 5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국제 금 시세가 높아지고 거래도 증가하면서 금 관련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 전쟁 등으로 인해 웹3 금 거래 플랫폼 사업부문 금 관련 매출이 하반기에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이티센은 그룹사가 웹3 시대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신규 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출범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는 연내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회사인 크레더를 통해 일본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물연계자산(RWA) 사업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크레더는 하반기에 일본 웹3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그린엑스' 거래소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RWA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티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그룹 계열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IT스타트업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동반 성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IT 사업은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몰리기에 보다 큰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BDX를 비롯한 신규 사업 순항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부회계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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