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500명 넘어…가축 77만·양식 103만마리 폐사

기사등록 2024/08/15 09:38:43 최종수정 2024/08/15 11:24:52

온열질환자, 전년 동기比 303명 많아

폭염日 16.1일…작년보다 4.1일 길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3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8.1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온열 질환자가 2500명을 넘겼다.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도 매일 급증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누적 온열 질환자(14일 오후 11시 기준)는 전날보다 88명 늘어난 25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동기간 온열질환자가 2200명이었던 데에 비하면 303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22명이다.

폭염일수도 늘고 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6.1일로, 2023년 12.0일에 비해 4.1일 길다.

무더위로 인한 가축과 양식 피해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날(1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77만9000마리, 양식 피해는 103만8000마리다.

전국에서 돼지 5만1000마리, 가금류 72만8000마리가 죽었다. 양식 어가 93곳에서는 조피볼락 56만9000마리, 강도다리 27만6000마리, 넙치 등이 19만3000마리 폐사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유지하며 폭염에 대응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17개 시·도에서 약 4000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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