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동서식품이 맥심 티오피(T.O.P) 브랜드의 새 모델로 배우 홍경과 이재인을 발탁했다. 티오피는 배우 원빈이 16년간 맡아온 커피 음료 브랜드다.
동서식품은 홍경과 이재인이 출연한 새 광고를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홍경과 이재인은 각각 1996년생, 2004년생으로 이른바 'MZ 연예인'으로 불린다.
원빈은 2008년 티오피 출시 때부터 광고 모델을 맡아 "네가 그냥 커피였다면, 이 사람은 티오피야" 등 광고 대사를 유행시켰다.
동서식품은 이미 지난 4월 원빈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출연 후 14년째 공백기를 이어오고 있다.
원빈의 아내 이나영도 맥심 모카골드 모델에서 물러났다. 이나영은 2000년부터 24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나, 올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모델을 이나영에서 배우 박보영으로 교체했다.
동서식품 측은 올해 원빈과 이나영을 동시에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두 분이 그동안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셨다. 회사에서는 두 분께 너무 감사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맥심 슈프림골드의 새 모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발탁하기도 했다. 브랜드의 초기 모델은 배우 박서준이었다.
이 같은 모델 교체는 MZ 세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변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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