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주당, 일부 대변…어떻게 전체 민심과 같을 수 있나"
김 "당심은 '이재명 압도'지만 민심은 달라…괴리 상당"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민심과 당심'에 관한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민주당원 사이에는 간극이 없다고 했지만 김두관 후보는 민심과 당심 간 괴리가 상당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13일 오후 11시20분부터 열린 MBC 100분 토론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민주당을 향한 당심과 민심 사이에는 간극이 있는가'란 OX 질문에 대해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같은 'O' 팻말을 들었지만 그 이유는 달랐다. 이 후보는 "민심이라고 하면 여야 지지자를 가리지 않는 일반적인 국민들의 마음을 말할 텐데, 그 중 일부를 대변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 전체의 뜻과 똑같을 수 있겠나"라며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 간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이 두 가지를 특별하게 이상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면 좋은데 상당히 간극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 다르다"며 "그래서 당심과 민심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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