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호수에서 11일 발화후 소방관 수백명 '악전고투'
伊 佛 동유럽 국가등 국제사회도 소방대 · 항공기 지원
소방대는 강풍의 소용돌이로 인해 수백명의 소방관들과 수 십대의 소방용 항공기들이 제대로 진화작업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바람이 약간 잦아들면서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자정 직후 소방대는 브릴리시아 교외의 한 불탄 빌딩 안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산불은 11일 아테네 북동쪽 35km지점에 있는 마라톤 호수 부근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펜델리 산을 가로 질러 아테네 북부 교외지역으로 불길이 번졌다.
이어서 아테네 교외에 있는 여러 채의 주택과 상가들, 마라톤 호수 주변의 주거지들이 산불로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스는 계속해서 산불에 대한 최고 경보를 유지하고 있지만 12일 밤부터는 한 때 25m 높이의 불길이 치솟을 만큼 막강했던 강풍이 약간 약화되면서 진화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하지만 마라톤 시와 펜델리 부근에서는 강한 하나의 산 불 대신 여러 개로 쪼개진 산불들을 진화하느라 여전히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마라톤 시는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 전쟁으로 유명한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산재한 곳이지만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곳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산불로 정부가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한 이후 유럽의 민간인 보호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지난 6일부터 소방 지원 인력이 도착해 함께 진화 작업을 했다.
프랑스가 200명의 소방대원과 28대의 소방트럭을, 이탈리아가 2대의 소방항공기를, 체코가 75명의 인력과 25대의 소방차를 보냈다. 세르비아, 루마니아, 튀르키예와 스페인도 지원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테네 중심부는 여전히 짙은 검은 연기에 덮여 있고 정전이 된 곳이 많아서 다른 지방도시들로 향하는 도로망과 항공편 등이 지장을 받고 있다.
그리스 기상 당국은 위성사진 조사 결과 전국에서 약 1만 헥타르의 지역이 산불의 피해를 입었고 불길이 아테네 주변까지 번지면서 최소 18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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