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해자 발굴지서 체험 프로그램

기사등록 2024/08/12 07:26:48 최종수정 2024/08/12 09:41:52

9월30일까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성벽쌓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

[서산=뉴시스] 지난 8일 서산해미읍성 진남문 해자 구간 발굴 현장에서 서산시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이 부채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8.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12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고고학 발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서산해미읍성 진남문 해자 구간 발굴 현장으로 시와 연구원은 내달 30일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자는 성벽을 파고 적의 침입을 막는 방어시설이다.

이번 행사는 해자 발굴 현장을 시민, 관광객과 공유하고 학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그 의미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생한 체험형 역사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제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발굴 현장에 더욱 다가감으로써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운영되며 발굴체험과 성벽쌓기, 보물찾기, 부채 및 친환경 가방 만들기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가 함께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누리집(https://www.cihc.or.kr/)의 행사 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 해미읍성이야말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병영성이자 읍성"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해 원형의 모습을 찾고 복원하는 데 노력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시 대표 문화유산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중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서산 지역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체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미읍성은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으로 1417년부터 1421년에 걸쳐 축성한 성곽으로 1579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청병영 군관으로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