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러닝메이트에 "샌더스 보다 급진적…공산주의 바랄 것"

기사등록 2024/08/07 22:32:44
[해리스버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31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주도인 해리스버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8.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월즈를 "매우 진보적"이라고 표현했다. 또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그를 부통령 후보에서 제외시킨 것이라고 추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즈 주지사를 진보 성향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과 비교하면서 해리스와 월즈를 "급진적"이고 "공산주의자"로 묘사했다. 또 월즈가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며 "그녀가 얼마나 급진적인 좌파인지 아무도 몰랐다"며 "하지만 진실을 알고 싶다면, 그(월즈)는 그녀(해리스)보다 더 똑똑한 버전이다. 그는 아마도 버니 샌더스와 비슷할 것이다. 그는 버니 샌더스보다 더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가 더 빨리, 아니면 즉시 공산주의가 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셔피로 주지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셔피로 주지사가 유대인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동안 그의 유대인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 선택받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대인 표를 엄청나게 많이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전날 심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셔피로 주지사가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공화당원 중 일부가 보다 온건한 선택으로 선호하는 인물이었지만, 해리스의 팀과 심사 면접 과정에서 잘 맞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월즈 주지사는 공손하고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셔피로 주지사는 부통령의 역할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며 일부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야심적이라는 인상을 주었다고 C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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