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경찰이 각하 결정을 했던 '넥슨 집게손' 관련 명예훼손 사건을 재수사 하기로 했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넥슨 집게손' 관련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각하 결정을 내린 것은 미흡한 조치였다며 재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함에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부된 상황이다. 이에 서초경찰서는 경찰이 재수사를 할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해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게임사에 납품한 홍보 영상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남성 혐오 상징인 집게 손 모양이 들어갔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제작사 직원인 애니메이터 A씨가 해당 장면에 집게 손 모양을 그린 인물로 지목되자 신상정보 유포 이후 A씨에 대한 모욕성 발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논란이 된 해당 콘티를 그린 인물은 애니메이터가 아닌 다른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에 A씨는 지난 6월14일 41건의 온라인 게시글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 혐의로 고소했으나 각하 결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