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부통령 후보군에 든 조시 셔피로 주지사도 참석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이날 미국 대선에서 경합 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했다. 이들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언더독(underdog·약세 후보)이지만, 추진력이 있고, 나는 우리가 누구에 맞서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대선 캠페인이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와의 싸움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저렴한 주택, 의료, 보육 서비스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높은 물가와 미국 가정의 생계비를 낮추기 위해 미래에 싸울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를 가리키며 "이 밝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을 줄 파트너를 찾았다"며 "월즈는 우리 선거캠프가 추구해 온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즈는 미국의 모든 아이가 바라는 선생님이자 멘토였다"라며 "그는 아이들이 큰 꿈을 품도록 영감을 주고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치켜세웠다.
월즈 주지사는 자신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당신이 나를 신뢰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는 또 "(조시)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선견지명이 있는 지도자다. 불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코로나19, 경제, 범죄 관련 기록을 거론하며 맹비난했다.
월즈 주지사는 "그는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했을 때 얼어붙었다. 경제를 망쳤고, 강력 범죄는 도널드 트럼프 때 더 많이 발생했다"며 "그가 저지른 범죄는 말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과의 1대1 TV 토론을 기대한다며 "그 남자와 빨리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사, 퇴역 군인 출신의 월즈 주지사는 재선의 제41대 미네소타 주지사다. 현재 민주당 주지사 협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6년 미네소타주 내 공화당 성향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6선을 기록하며 12년간 의정 활동을 수행했다.
이번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군에 올랐던 세 명의 후보 중 한 명인 셔피로 주지사도 함께 했다. 셔피로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했으나, 해리스는 월즈 주지사를 최종 선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셔피로 주시사를 "친애하고, 사랑하는 친구이자 특별한 지도자"라고 불렀다.
셔피로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가 등장하기 직전에 무대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샤피로의 도움으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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