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이스X 맞장 뜰 ‘저궤도 위성(LEO)’ 발사 첫 성공

기사등록 2024/08/06 12:10:38 최종수정 2024/08/06 16:56:51

2030년까지 1만5000개 쏘아올리는 천범성좌(千帆星座) 중 첫 18개

우크라의 스페이스X 중 안보에도 위협, ‘LEO 경쟁’ 군사적 의미 강조

[케이프커네버럴(플로리다주)=AP/뉴시스] 2024년 1월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2024.08.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5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도전하는 저궤도 위성(LEO)을 처음으로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국유기업 상하이항공우주통신위성기술공사(SSST)는 이날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 18개를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저궤도 위성 1만5000개를 쏘아올리는 ‘천범성좌(千帆星座)’ 일명 ‘G60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중 언론은 이날 성공적 발사로 위성 기술 산업에서 스페이스X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큰 별자리의 구성 요소로 배치된 위성 세트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해 전 세계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올해 108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내년까지 648개의 위성을 배치한 뒤 2027년에는 전 지구를 커버한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2030년까지 1만5000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지상으로부터 300~2000km 떨어진 궤도를 도는 저궤도 위성은 고궤도 위성에 비해 훨씬 비용이 적고 효율적인 전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5500개의 궤도 위성으로 구성되어 소비자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중 언론은 인민해방군(PLA)의 연구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배치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스타링크가 중국에도 잠재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지구 저궤도 통제권에 대한 경쟁은 군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거시다. 이 궤도를 장악하는 것은 분쟁 중인 국가 간의 힘의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중국은 보고 있다.

PLA 관련 출판물에 실린 논평에도 스타링크 배치는 국가별 우주 자산 안전에 대한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되어 있다고 중 언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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