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인민전선 “저항의 축 보복, 며칠 내 새 진전 목격할 것”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은 5일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해 시온주의자들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이란의 대응은 분명하고 단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 지배하는 범죄조직’이라고 하면서 “이 범죄조직이 하니예의 암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IRNA 통신은 그가 이날 오전 테헤란 주재 외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카니 대행은 “시온주의 정권의 테러 조치 앞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평화로운 존재에 대한 모든 국제적 규칙과 규범이 무효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온주의 범죄가 ‘면책의식’의 결과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안보와 안정의 부활은 이스라엘 점령을 종식시키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계속되는 불안과 전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자밀 마자르 사무차장은 ‘저항의 축’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미예 암살에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IRNA 통신에 따르면 마자르는 수일 내로 새로운 진전을 목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시온주의 정권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온주의자들이 가자인들을 상대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가자 지구에 안전한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PFLP은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주도해온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의 무장전위조직이다.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하마스보다도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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