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개인전 8강서 탈락하며 파리올림픽 마쳐
"4년 뒤 LA에선 더 차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파리 서울=뉴시스]김진엽 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예천군청)이 다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김제덕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 0-6(27-28 28-29 27-30)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직전 16강에선 1세트부터 30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것에 반해, 8강에서는 1세트 첫 발에 8점을 쏘는 등 흔들리며 결국 엘리슨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제덕은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성장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 다음 LA 올림픽에선 더 차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제덕은 지난달 29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양궁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도쿄 대회부터 2연속 금메달이다. 도쿄에선 남자 단체전과 함께 안산(광주여대)과 나선 혼성 단체전에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단체전 성적에 비해 개인전에선 도쿄는 32강과 파리는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이에 대해 김제덕은 "제가 개인전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게임을 하면서 저번 도쿄 때보다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개인전 결과에 아쉬움은 있지만, LA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더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20살인 김제덕은 4년 뒤 LA 올림픽에 나서도 20대 중반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선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대한민국 남자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3개월12일)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김제덕은 "다섯 번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상황이나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일단 자신 있게 다섯 번 나가고 싶다고 말하겠다"며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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