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서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인터뷰를 마친 후 취재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엠빅뉴스'에 '예의 바른 삐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삐약이'는 신유빈의 애칭이다.
영상에는 신유빈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8강전에서 루마니아팀을 4-0으로 완파하고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신유빈은 "옆에 (임)종훈 오빠가 있으니 믿음을 갖고 여유 있게 플레이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고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고,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신유빈은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짐을 챙기기 전까지도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인사를 멈추지 않았다.
이 모습에 한 취재진이 "(신유빈 선수는) 잘 드시고 계세요? 밥 맛있어요? 괜찮아요?"라고 묻자 신유빈은 "도시락 먹고 있다"며 웃으며 답하곤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경기를 마치고 힘든 상황임에도 취재진을 먼저 챙기는 신유빈의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1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실력도 최고인데 인성도 최고네" "실력을 떠나 참 잘 컸다" "삐약이 최고" "삐약이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 "밝고 바르고 성실한 완벽한 인재" "저런 딸을 둔 부모님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은 오늘(1일) 오후 7시(한국시각) 열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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