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이 171.29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반면 일본은 159.463점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저조한 성적은 대회 전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미야타 쇼코가 이탈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쇼코는 흡연과 음주 사실이 발각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는 국가대표 행동 강령 위반이다.
2004년생인 쇼코는 올해 19살로 미성년자다. 일본은 만 18세 이상을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음주나 흡연은 20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쇼코의 흡연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됐고, 결국 훈련에서 제외됐다.
소쿄는 지난 2022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일본 체조의 간판선수다.
2022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도마 종목에선 한국의 여서정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파리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데 쇼코가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아니어서 규정에 따라 대체 선수가 출전할 수 없어 일본은 모카무라 마코토, 나카무라 하루카 등 4명으로 대회를 치렀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론스포는 '흡연과 음주로 사퇴한 쇼코 부재의 영향이 있었나'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은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