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오늘 긴급회의…하마스 지도자 피살 등 논의

기사등록 2024/08/01 02:38:35

이란, 베이루트·테헤란 공격 규탄…긴급회의 요청

유엔 사무총장 "휴전 노력 시점에 위험한 확전"

[뉴욕=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6월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자지구 휴전안 지지 결의안을 표결하는 모습. 안보리는 31일 중동 정세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8.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1일(현지시각)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AFP 등에 따르면 7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중동 정세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이란이 요청하고 러시아·중국·알제리 대표들이 지지했다고 러시아 의장국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지난 30일과 31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와 하니예를 공격한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며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이번 공격이 "분쟁을 고조시키고 전쟁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를 시사한다"며 "이러한 위반을 해결하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슈크르 사살은 인정하면서도 하니예 공격에 대해선 확인도 부인도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와 이란 테헤란에 대한 공격은 "위험한 긴장 고조"라고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남부 베이루트와 테헤란에서 발생한 공격이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으로 모든 노력이 이어져야 하는 현시점 위험한 확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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