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떠먹는 요구르트 '리얼슬로우' 제품을 '불가리스 제로'로 상표명을 변경하는 리뉴얼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특허청에 '불가리스 제로' 상표를 출원했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제로 제품이 인기를 끌자 유산균 발효유 대표제품인 '불가리스 제로'로 상표명 변경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슬로우는 슬로우 저온숙성 공법으로 30시간 이상 발효·숙성한 400억 유상균(컵당)을 담은 유당 제로 컨셉의 호상 발효유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32억병으로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에서 달까지 갈 수 있는 거리에 육박하다. 용량은 팔당댐을 두 번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조8500억원 어치 판매됐다.
불가리스는 액상 발효유 형태의 '불가리스'와 호상 발효유 형태의 '떠먹는 불가리스'가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존 리얼슬로우 제품의 상표명을 '불가리스 제로'로 변경하는 '리뉴얼'을 검토하는 과정이고 신제품 출시는 아니다"라며 "현재 출시 여부나 출시일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초 대법원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코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 측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 경영진 교체가 시작됐다.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앤코 핵심 관계자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고, 집행임원제가 도입돼 1976년생 김승언 사장이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홍원식 전 회장 자녀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는 4월부로 사임하기도 했다.
경영진이 교체된 후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52.9%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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