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것"
"구체 방안 마련해 공수처 2기 목표 달성할 것"
[서울=뉴시스]박선정 하종민 기자 = 이재승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30일 공수처 구성원들에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취임식을 열고 "그동안 적은 인력과 한정된 자원으로 여러 어려운 사건을 수행하면서 구성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됐을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우리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수처 구성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분 일초를 아껴가며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부패 없는 사회, 청렴한 사회가 되고 공수처가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유능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오동운 공수처장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처장을 보좌해 공수처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첫째, 공수처는 수사기관으로서 수사를 잘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것, 둘째, 공수처는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는 것, 셋째, 공수처는 법무부·검찰·경찰과 함께 고위공직자 부패 범죄 일소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수처장의 보좌기구인 차장으로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공수처 2기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공수처 구성원분들의 모든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현안을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사법연수원 30기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200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쳐 부산지검에서 부부장검사를 지냈다. 2019년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사 생활을 마친 후 2020년 10월부터는 변호사직을 수행해 왔다.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에 따르면 차장은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 차장의 임명을 제청했고, 20일 후인 이날 최종 임명됐다.
이 차장이 임명되면서 지난 5월21일 오 처장 취임 이후 약 두 달간 공석이던 차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공수처 1기 차장이었던 여운국 차장이 지난 1월28일 임기를 마친 이후 기준 약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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