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과방위원장, 탄핵 겁박·갑질 청문회"
"차라리 MBC 사장 포기 못하겠다 선언해라"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탄핵 겁박'과 '갑질 청문회'로 식물 방통위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만 3번째다. '식물 방통위'를 만든 장본인들이 방통위원장 후보를 검증하겠다며 헌정사상 유례없는 3일 연속 청문회를 열고 오늘 추가로 현장검증까지 나섰다"며 "현장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 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상 청문회의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는 귓속말 협박으로 청문회를 시작하더니,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3일 동안 열린 청문회에서 후보자에게 온갖 모욕을 퍼붓고 휴식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피로가 누적된 방통위 공무원들은 국회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해야 했고, 출석한 방통위 간부가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은 이런 공무원들을 향해 부역자라고 몰아붙였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며 "국회 품격을 추락시키는 행태에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갑질 경쟁'이라는 자조와 불만이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명한 국민은 공영방송을 노조의 전유물이자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민주당 의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라리 'MBC 사장 자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당당히 선언하라"며 "최민희 위원장의 폭거가 아무리 거칠어도 방송 정상화를 향한 국민 열망은 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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