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경호'에 인천공항 경비대 관여했나…인권위 조사

기사등록 2024/07/25 15:24:29 최종수정 2024/07/25 18:44:51

피진정인 '인천공항 경비대'로 진정 접수

"사설 업체 행위를 승인했냐 여부 조사"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해외 일정으로 출국하는 중 사설 경호 업체가 공항 입구를 임의로 막거나, 시민들의 여권·탑승권을 검사한 행위를 두고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변우석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과잉 경호에 대해 의견문을 내고 사과했다. 2024.07.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배우 변우석(33)씨의 과잉경호 논란과 관련해 인천공항 경비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25일 인권위에 따르면 최근 배우 변씨의 과잉경호 논란과 관련해 '과잉 경호는 인권침해'라는 취지의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이 피진정인을 사설 경호업체에서 인천공항 경비대로 변경함에 따라 조사가 개시됐다는 설명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설 경호업체를 특정해서 냈을 때는 인권위법 상 조사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했다"며 "인천공항 경비대는 형식적으로 조사 대상이 맞다. 다만 그 기관이 (논란이 된 과정에서) 구체적 행위를 했냐, 사설 경호업체의 행위에 대해 승인하거나 동의한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인천공항에는 변씨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 인근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고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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