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환영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를 만나기 하루 전인 25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미 CNN은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관계를 놓고 두 지도자가 현재 복잡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측 관계자는 "애증의 관계"로 묘사하면서 두 사람이 최근 몇 년간 드라마틱한 기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며, 아브라함 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을 지원하는 등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정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칭하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명백하게" 이스라엘 편에 섰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2020년 대선 이후 네타냐후가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고 트럼프가 분노하면서 관계는 악화됐다.
트럼프는 당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네타냐후를 향해 "엿 먹어라"고 말했다. 몇 년 후,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기습 침공 이후, 트럼프는 공격 이후 며칠 동안 네타냐후와 대화를 나눴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 "빨리 (전쟁을)끝내야 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일을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트럼프는 특히 이스라엘이 "PR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