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기오염물질 농도 변화 진단…국립환경과학원, 모델 개발

기사등록 2024/07/23 12:00:00 최종수정 2024/07/23 13:04:52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 공개…23일 시연회

[세종=뉴시스] 국립환경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 개념도.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오존이나 초미세먼지 성분의 농도 변화를 모사해서 저감 방안까지 진단해볼 수 있는 모델이 대중에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역 규모(30㎞×30㎞ 공간) 대기오염물질 농도 변화를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을 23일 오후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기질 박스모델은 30㎞ x 30㎞ 박스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확산·이동·생성·소멸되는 현상과 오염농도가 시공간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모의하는 모델이다.

오존을 비롯해 질산염, 황산염 등 초미세먼지 상세 성분 농도 변화를 시간별로 모사하며 농도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반응 과정을 도출해내는 기능을 한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을 진단할 수 있도록 시각화 도구도 모델에 포함돼있다.

과학원은 2020년부터 초미세먼지와 오존 문제에 관심이 있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 대학, 연구소, 민간인 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을 개발해왔다.

과학원은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 시연회’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시연회는 모델의 설치부터 구동 과정, 모델 결과의 해석 등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모델은 시연회와 동시에 국립환경과학원과 에어코리아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 설명서와 예제 자료 등도 함께 제공된다.

과학원은 모델 공개 후 사용자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향후 개선된 모델을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분야 주요 학회와 연계해 공개된 모델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국내 연구진들과 공유하고 추가 개선 방안도 도출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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