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 첫 직접 폭격에 호데이다 발전소 ·유류저장 시설 파괴
"텔 아비브 등 주요 목표물 모두 안전하지 않을 것" TV 성명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은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군이 호데이다에 야만적인 공격을 가해서 발전소와 부두, 유류 저장시설 등 민간인 시설들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 우리도 이스라엘 국내의 치명적인 주요 시설들을 폭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텔 아비브도 여전히 안전지대로 남아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앞서 이스라엘군은 자기들 전투 제트기들이 항구 도시 호데이다의 후티군 목표물들을 폭격해서 모두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호데이다 주민들과 현장의 목격자들은 이 날 호데이다의 유류저장소가 폭격을 당한 뒤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해서 불에 탔다고 전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거의 80명 가까운 민간인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하루 전 후티군이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의 한 빌딩을 무인기로 폭격해서 1명을 죽이고 10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 자기들이라고 밝힌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 부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홍해와 아덴 만을 통과하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공격해 왔다.
그 이후 세계의 대부분 해운회사들이 후티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항로를 아프리카 남단을 거치는 우회로로 바꿨다.
후티군은 그 동안 해상 공격을 계속해왔지만 이스라엘 국내의 도시를 직접 겨냥해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호데이다 항 공습으로 후티군이 또 반격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보복전이 계속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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