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성 TV 40%까지 할인
국내 이커머스도 할인 경쟁 치열
삼성·LG, "가전제품 판매 더 늘어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16~17일 할인 프로모션인 '프라임데이'를 실시해 가전제품을 큰 폭 할인 판매했다.
이 중 삼성전자 TV 라인업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최대인 40% 할인을 적용해 관심을 모았다. 아마존은 이번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 만명의 회원이 행사기간 동안 142억 달러(19조6982억원)어치 제품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TV도 만만치 않은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마존이 이번에 더 공격적인 할인에 나선 것은 중국 테무와 알리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커머스 할인 경쟁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티몬은 오는 24일까지 제품별 최대 12% 할인에 최대 10% 결제 혜택으로 22%까지 할인율을 높였다. LG전자의 스타일러(120만원 대)와 시네빔 빔프로젝터(160만원 대)가 대표 상품이다.
인터파크쇼핑도 삼성전자의 인버터 제습기(39만원 대) 등을 최대 32% 할인한 특가로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종 부가 서비스도 단행한다. 11번가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주문 다음날 무료로 배송·설치를 완료하는 '슈팅설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25개 이커머스 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16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조업체들이 자체 판매가 아닌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당분간 공격적인 할인으로 이커머스 가전 판매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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