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폭탄에 1명 사망·1856명 대피…호우경보 해제(종합2보)

기사등록 2024/07/19 00:02:08 최종수정 2024/07/19 07:08:52

수도권 등 집중호우…843명 아직 시설 등에 머물러

주택 침수 455건…도로 유실, 침수 등 시설피해 속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전면통제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공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4.07.18.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성소의 기자 =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1800여명이 대피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호우 기간 발생한 사망자는 1명으로 변동 없다.

앞서 충남 논산시 지역에서 축사 붕괴로 1명이 숨졌다. 당국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였는지 조사 중이다.

중대본이 집계한 이날 오후 9시 기준 대피자 규모는 1302세대 1856명 규모다. 11개 시도 66개 시·군·구에 걸쳐 발생했으며 575세대 843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당국은 경로당·마을회관, 종교시설이나 공공시설, 민간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비를 피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현재 522세대 761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도로와 주택이 다수 물이 잠기고 정전 등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주택 침수 신고는 455건이다. 충남에서만 212건이 접수돼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전남 166건 ▲경기 76건 ▲경남 1건 등 순이다.

도로가 유실됐거나 침수됐다는 신고는 357건이었다. 흙더미가 유출됐거나 낙석은 도합 10건이다.

현재 경의선 철도 문산~도라산 구간이 통제 중이다. 지리산 32개, 한라산 2개 구간 등 국립공원 11곳의 271개 구간에 대한 출입도 제한돼 있다.

서울 5개소를 비롯해 도로 17개소, 경기 12곳을 비롯한 지하차도 16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강원 일부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에 시간당 30㎜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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