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동 일원에 2026년 말 준공…연면적 6만3818㎡로 6개 층 규모
이강덕 시장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퀀텀 점프시킬 대도약 전환점"
경북 포항시가 신성장 동력으로 역점 육성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허브이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착공식을 18일 개최했다.
전통 타악기 퍼포먼스, 포항시 홍보대사 가수 류연주의 식전 공연과 포엑스 홍보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연 이날 착공식은 포항국제컨벤션센터가 첫 삽을 뜨기까지의 경과보고, 대형 드론을 이용한 착공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행사의 말미에는 축하공연으로 트로트 가수 신성의 공연과 포항의 딸 가수 전유진의 깜짝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착공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항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 2019년 터 매입을 완료하고, 2020년 기본 계획 수립, 2021년 타당성 조사, 2022년 지방 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지난해 건축 설계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5월 시민이 참여하는 공모를 통해 ‘포엑스(POEX)’로 명칭을 결정했고, 6월에는 동부건설과 시공 계약을 하며 공사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포엑스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 부대 캠프리비 부지 2만6608㎡(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6만3818㎡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7183㎡의 전시장과 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11개의 중·소회의실, 시민 휴식 공간, 상업·업무시설,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등으로 꾸민다. 오는 2026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엑스는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마이스산업의 핵심 허브로서 국제회의와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철강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포항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키워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포엑스가 준공되면 글로벌 도시 포항의 경쟁력을 퀀텀 점프시킬 대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개발 기관 등이 매년 200여 회가 넘는 마이스 행사를 열고 있다.
또 신산업 관련 국책사업의 연이은 유치에 따라 국제적 규모의 박람회, 전시회 등 관련 마이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마이스 산업 성장 잠재력을 활용, 건립 후 포엑스가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제 규모의 융·복합 전시행사를 개발하고, 시민 체험·해양관광 프로그램과 연계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포항 소재 4개 대학과 학·협회 관계자, 마이스 산업 관계자, 자매·우호 도시 관계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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