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건부 재건축' 통보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완료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아파트 12개 단지와 철산우성아파트 등 13개 단지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광명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2개 전문기관에 의뢰해 하안주공A 12개 단지와 철산우성A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16일 '조건부 재건축'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관문이다.
정밀안전진단은 주거환경·설비노후도·구조안전성·비용분석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재건축’, ‘조건부 재건축’, ‘유지보수’ 등으로 결과를 판정한다. ‘조건부 재건축’과 ‘재건축’으로 판정되는 경우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하안주공1~12단지, 철산우성A는 1990년대에 건축돼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 단지다. 수도관 등 설비 노후, 주차대수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신속한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시는 개별적인 정비계획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 착안, 지난 3월 선제적으로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갈등과 재정적 여건 등으로 정밀안전진단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신해 시비·도비 30억 여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광명시는 13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만큼 ‘철산·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재건축사업을 위한 정비계획이 신속히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시작으로 하안동 노후 택지도 신도심과 어울릴 수 있도록 균형 있게 개발, 질 높은 정주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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