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해병 특검법·국정조사 추진 의지 다져
조국혁신당 "재표결 부결 시 '윤석열 특검법' 발의"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6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의결과 민생개혁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규탄과 재표결이 부결될 경우 탄핵 정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녹취록에서 'VIP에게 말했다'고 밝힌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다"며 "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는가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어야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지 않겠나"라며 "해명할수록 의혹만 더 커지고 있으니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당무 개입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배우자라도 민간인에 불가한데 국정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라며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으니 당사자인 김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채해병 특검법과 국정조사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제 발언(시간)보다 짧으면 좋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라며 "지난 (21대 국회서) 특검법 재의결이 부결됐을 때 '탄핵 열차를 이제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는데 윤 대통령은 국회 재발의 특검법을 또 거부했다. 탄핵 열차에 부스터가 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만약 채해병 특검법이 재의결에서 또 부결된다면 이번에는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그러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는 아주 빠른 속도로 빠르게 그 종점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진보당은 자격이 없는 대통령을 하루속히 끌어내 국민을 지키고 노조법 2·3조 개정과 민생개혁 입법을 위해 국민과 반드시 싸우겠다"고 약속했고,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뚫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민심 압박"이라고 호소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채해병 특검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법인데 국민을 적으로 돌리겠다고 하는 대통령을 그 자리에 가만히 놔둬도 되겠는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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