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휴대전화 제출 필요…성남 민심 탄핵으로"
"윤 탄핵 청원 청문서 '명품가방 수수' 의혹 규명"
김준형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한 뒤 "윤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몸통이라서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되는 특검법을 거부했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탄핵으로 잠금해제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앞서 공수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모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고 주변에 자랑했다는 취지의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에는 이모 씨가 지난해 7~8월 변호사 A씨에게 임 전 사단장 거취 문제를 두고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이모 씨를 통해 '구명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이모 씨가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이 말한 'VIP'는 (윤 대통령이 아닌) 해병대 사령관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며 "터져버린 진실의 둑을 막기에는 너무 빈약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윤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며 "또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성난 민심이 윤 정부를 탄핵으로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 김 여사가 출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청문회 핵심 증인인 김 여사와 그의 어머니 최은순 씨에게 주가 조작 관련 혐의, 디올가방 수수 사건까지 따져 물을 예정"이라며 "또한 구명 로비 창구로서의 역할,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까지 국민 앞에 떳떳하게 서서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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