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부터 6시간 동안 장군면 74㎜ 기록적 폭우 쏟아져
하천 수위 상승, 도로 통제 34·64·94·655번 시내버스 우회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지역에 10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우려로 주민이 대피하고 침수로 도로가 통제, 시내버스가 우회 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침수 우려와 산사태 위험으로 41세대 53명이 이날 새벽에 급히 대피했다. 이들은 조치원읍(1개소), 부강(2개소), 전동(1개소), 전의(1개소), 장군(5개소), 연서(3개소), 금남(2개소) 등 7곳으로 대피했다.
또한 총 6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며 오전 3시와 오전 3시49분, 조치원읍 죽림리와 부강면의 한 주택에서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배수 시설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지역은 지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전 지역 평균 62.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지역 별로 장군 74㎜, 1생 70㎜, 연동 66㎜, 소정 65㎜, 금남·2생 64㎜, 3생 63㎜, 연기·연서 61㎜, 부강 60㎜, 전동 59㎜, 6생 58㎜, 전의 57㎜, 조치원 53㎜ 순으로 비가 내렸다.
오전 8시 기준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지만,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도로 통제로 시내버스가 우회 중이다. 부강면 금호리 아시아제지 앞 도로 통제로 35번, 조치원읍 조형아파트 앞 하상도로 통제로 94번, 금남면 감성교차로 하부도로 통제로 64번, 655번 시내버스가 우회하고 있다.
또한 도로, 주차장, 산책로 등 통제가 시작됐다. 도로(감성교차로 하부도로), 둔치주차장(조천·북암천), 산책로(방축천·삼성천·제천), 하상도로(북암천·상조천교·내창천·덩옥골천), 세월교(백천1교·부용가교·안산천·청송) 등 14개소가 통제 중이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세종시 상조천교와 도암교 수위 상승으로 오전 8시10분 기준, 홍수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세종시는 폭우 관련, 재대본 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집중호우에 대비 읍면동 비상근무 지원을 실시 중이다. 또 상습침수도로 전담부서를 지정, 가람동 대전~당진 고속도로 하부도로 침수 예방을 위한 담당자를 사전에 배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세종을 포함한 대전, 충남은 가끔 비가 오다가 오전(9~12시)에 충남북부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일부 내륙은 오후(6시~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남동내륙은 20~60㎜(많은 곳 80㎜ 이상)로 이를 제외한 대전, 세종, 충남은 5~40㎜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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