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17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원전 수주 기대감↑
원전 프로젝트 30조 육박…원전 관련株 일제히 강세
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일 대비 820원(14.94%) 급등한 6310원에 거래 중이다.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업체다.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에서 최고 등급인 'Q-class' 인증을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리기술(9.62%)과 한전산업(7.79%), LS일렉트릭(5.01%), 효성중공업(3.63%), 비에이치아이(3.54%), 우진엔텍(2.93%), 두산에너빌리티(2.62%), 보성파워텍(2.61%) 등 원전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체코 현지에서는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음을 우려하며 한국 정부의 수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첫 성과가 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앞서 체코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초 두코바니 원전 5호기 하나만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3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입찰에 뛰어들었으나 웨스팅하우스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빠졌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성공 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내게 된다. 규모 역시 20조원이었던 바라카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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